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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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글리시 "맨유전 승리, 열심히 준비한 결과"

기사입력 2011.03.07 06:54 / 기사수정 2011.03.07 06:5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버풀이 7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앤필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3-1 완승을 거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디르크 카이트는 후반 20분 추가골을 더하며 헤트트릭을 작성했다.

맨유는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가 빠진 수비의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는 최전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미드필더의 경기 운용도 미덥지 못했다. 중원에서 확실한 패스를 공급하지 못한 채 상대의 압박에 막히며 고전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만회골은 너무 뒤늦게 터졌다.

반면, 리버풀은 이적생 루이스 수아레스가 7번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손색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 내내 환상적인 개인기로 맨유 수비를 농락했고, 첫 골과 세 번째 골 모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리버풀을 응원해준 팬들과 우리 모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오늘의 승리를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스티브 클라크와 새미 리 코치는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라고 철저한 준비 속에 이뤄진 결과임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맨유를 압도했다. 수시로 강한 압박을 가하며 볼 소유권을 되찾았고, 빠른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다. 정신력에서도 빛났다. 특히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사타구니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으면서까지 출전하는 투혼을 불사른 것.

달글리시 감독은 "제라드는 반드시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 모두 멋진 정신력을 발휘하며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카이트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카이트는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었다. 이러한 노력이 헤트트릭이라는 보상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버풀은 10일 브라가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케니 달글리시 감독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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