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6회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왕대란(차화연)과 갈등을 벌이고 힘들어하는 이영국(지현우)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란은 장미숙(임예진)으로부터 오승호(한재석)에게 딸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승호 모(문희경)를 만나 직접 확인했다.
왕대란은 도리어 이세련(윤진이)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장미숙은 끝내 이세련에게 진실을 밝혔다. 이세련은 오승호와 재회했던 것도 왕대란과 장미숙, 승호 모의 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결국 이세련은 상속받기로 한 지분을 포기했다. 이세련은 왕대란에게 "나를 불행하게 한 건 지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다 넘겼어"라며 털어놨다.
왕대란은 "너 왜 자꾸 이상한 소리하고 그래. 엄마 속상하라고 일부러 거짓말하는 거지? 너 엄마 미워서 억지 쓰는 거지"라며 만류했고, 이세련은 "아니. 다 넘겼어. 아빠 유언장에 내가 지분 포기하면 오빠한테 귀속되는 걸로 돼있어. 그래서 내가 고 변 오빠 만나서 사인했고 다 처리했어. 오빠한테도 얘기했고. 나도 이제 자유가 됐으니까 엄마도 지분에 목매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라며 당부했다.
왕대란은 지분에 집착해 이상 행동을 나타냈고, 한밤중에 이영국의 방에 들어가 소란을 피웠다. 이영국은 왕대란과 다투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따라갔고, 이영국은 "박 선생 나 걱정돼서 나왔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단단은 "여기 근처에 24시간 카페 있어요. 거기로 가세요. 제가 따뜻한 차 사드릴게요"라며 다독였고, 이영국과 카페를 찾았다.
박단단은 "이 시간에 이렇게 카페에 앉아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요?"라며 위로했고, 이영국은 "나 사실은 겁쟁이에요. 박 선생이 이렇게 조금씩 더 좋아질 때마다 박 선생한테 의지하고 싶어질 때마다 무섭고 두려워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영국은 "사랑하는 어머니 내가 학교에 갔다 와보니 벌써 돌아가시고 어머니랑 마지막 인사도 못 했어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실 거란 생각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는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나를 두고 가셨어요"라며 고백했다.
이영국은 "내가 사랑하던 아내는 아이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했어요. 나와 아이들을 두고 죽지 않으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살고 싶어 했어요. 나는 종교가 없지만 신에게 빌기도 했어요. 아내를 제발 데리고 가지 말라고"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사랑은 아프고 허망한 거예요. 그래서 두려워요"라며 씁쓸해했고, 박단단은 "사랑은 아름다운 거예요. 저 지금 회장님 앞에 있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반지를 선물했고, 두 사람이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