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5 19:5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출한 박찬호(38, 오릭스)가 처음으로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5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동안 투구를 펼친 박찬호는 3점홈런을 포함해 볼넷 2개를 내주며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5개를 잡았지만 5실점을 내주며 등판에서 내려와 빛을 잃었다.
1회 2번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외에 박찬호는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으며 깨끗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주니치 타자들에 집중타를 얻어맞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인 조엘 구즈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토니 브랑코와 오시마 료혜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번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1번타자인 아라키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놓았다. 다음 타자인 이바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2회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3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구스먼과 브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오시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또다시 실점을 했다.
2점을 내준 박찬호는 다음 타자 다니시게에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3회에서 4실점을 내준 박찬호는 다음 이닝인 4회에서 삼자 범퇴로 타자들을 처리했다.
비록, 마지막 이닝인 4회에서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4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5실점을 내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예정대로 오릭스의 시즌 개막전과 홈 개막전의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 = 박찬호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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