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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하는 기분" FC구척장신, 2연승…최고 10.5% (골때녀)[종합]

기사입력 2022.01.20 10: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FC 구척장신'이 시즌2 강팀으로 부상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8.9%(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1%로, 2049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 구척장신’ 이현이의 단 한 번의 슈팅에 이은 역습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5%까지 치솟았다.

‘FC 원더우먼’과의 이전 경기에서 6:3으로 대승을 거둔 ‘FC 구척장신’은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FC 아나콘다’와의 경기에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에 매진했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저희는 너무 져본 경험이 많은 팀이어서 항상 질 수도 있다는 건 염두에 두고 있다. 오늘도 똑같이 어젯밤에 잠도 못 자고 지금도 계속 입덧하는 기분이다”라며 ‘FC 아나콘다’와의 맞대결에 부담을 드러냈다.

‘FC 아나콘다’ 또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특훈을 펼치며 준비를 마쳤다. ‘FC 아나콘다’의 현영민 감독은 “상대와 저희의 현재 전력이 냉정하게 서로 맞불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전술적 변화를 예고했다. 

전반전 시작부터 ‘FC 아나콘다’의 기세는 맹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주시은은 골문까지 과감한 돌파를 보여줬고, 신아영과 최은경이 탄탄한 맨투맨 수비를 하며 ‘FC 구척장신’의 패스길을 막았다. ‘FC 아나콘다’의 윤태진 또한  송곳 같은 킥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지만 아이린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팽팽했던 흐름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FC 구척장신’에게 넘어갔다. 중원에서 사이드로 흐른 공을 이현이가 스틸했고, 침착하게 골문을 보고 때려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FC 구척장신’은 “우리는 구척정신이다. 정신력으로는 우릴 이길 팀이 없다”라며 정신력을 무장했고, ‘FC 아나콘다’는 과감한 슈팅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짐했다. 훈련 중 눈에 부상을 입었던 박은영 또한 태극 마스크를 착용해 출격을 준비하며, 2002년 월드컵 김태영 선수의 투혼을 그대로 재연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FC 아나콘다’의 박은영은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고, ‘FC 구척장신’은 피지컬 좋은 최은경을 견제하기 위해 차서린을 투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FC 구척장신’의 골키퍼 아이린이었다. 아이린이 강하게 찬 골킥이 바운드 되며 오정연의 키를 넘겼고, 오정연이 다급하게 공을 처리했으나 이미 골 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아이린은 “골킥을 몇 번 연습했는데…한 1,000번은 찼다”라며 골 넣는 골키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계속되는 ‘FC 아나콘다’의 공격에도 침착하게 수비한 ‘FC 구척장신’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김진경은 골문을 노리고 강하게 슈팅했고, 힘이 가득 실린 공은 오정연의 선방을 뚫고 골로 연결되었다. 경기가 막판으로 접어들자 ‘FC 구척장신’은 더욱 맹공을 펼쳤다.

차수민의 킥인을 받은 김진경이 이현이에게 패스했고, 이현이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티키타카 골을 보여줬다. ‘FC 아나콘다’는 전원 총공격에 나서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FC 구척장신’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경기는 4:0으로 ‘FC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FC 구척장신’의 차수민은 “마지막에 아나콘다 파이팅을 외쳤다. 박은영 선수가 ‘한 골만 넣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뒤에서 계속했다. 그게 몇 달 전 우리 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FC 아나콘다’가) 우리 팀처럼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패배한 ‘FC 아나콘다’에게 응원을 보냈다.

‘FC 아나콘다’의 윤태진은 “우리 팀이 안된다는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이 ‘FC 아나콘다’를 무시하니까”라면서, “자꾸 저희가 패배하는 모습으로 그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골키퍼 오정연은 경기 중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선수단을 덮친 부상 여파로 감독들 합의 하에 예비엔트리가 충원된 ‘FC 탑걸’과 ‘FC 원더우먼’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기대를 모은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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