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천동빈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빨간 모자를 쓴 용의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첫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15일 방송된 2회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후 피해자를 발가벗기는 방기훈 사건과 똑같은 수법의 여성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송하영(김남길 분)이 수사를 위해 연쇄 성폭행 사건 범인 양용철(고건한)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하영은 순경을 통해 방기훈 사건 당시 여성과 아이들만 사는 집을 노린 도둑 용의자로 의심 받은 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경은 하영에게 “하나 꺼림칙한 애가 있기는 했다”라며 용의자가 있음을 알렸다.
이어 순경은 ”그냥 동네 애들을 괴롭히면서 코 묻은 돈 뺏는 동네 양아치다. 불러다 조사도 해보고, 알리바이도 확인했다”며 ”얘가 빨간 모자를 쓰고 다녔다”라며 의심했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순경을 통해 용의자(천동빈)를 찾아간 하영은 천동빈이 쓰고 다녔던 빨간 모자를 주웠다는 정보를 얻었다. 모자를 주웠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하영은 “너네 또래들은 남들이 버린 물건 막 주워서 쓰고 그러냐”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천동빈은 “명품이라서 주웠다. (모자는) 버렸다”며 “그것 때문에 파출소 왔다 갔다 하고, 내 거 아니라고 해도 안 믿고”라며 의심받는 상황에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듯 억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빨간 모자를 쓴 범인이 키가 작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하영은 천동빈이 183cm의 장신인 것을 확인하고는 의심을 거뒀다. 이어 천동빈은 하영에게 빨간 모자가 명품이라는 정보를 주며, 의도치 않게 수사에 협조하기도 했다.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천동빈은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불량스러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천동빈은 자신을 찾아온 김남길에게 빨간 모자를 쓰고 다녔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았던 것에 시종일관 억울한 감정을 드러내며,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천동빈은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곽기태(남윤수)의 친구 정환 역으로 데뷔함과 동시에 큰 키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재 천동빈은 영화와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