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4 18:36 / 기사수정 2011.03.05 06:39
[엑스포츠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김연아가 한국에서 매우 유명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구사하지만 김연아는 3+3 점프를 너무 쉽게 뛰는 것 같아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스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피겨계가 자랑하는 '피겨 신동'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가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조점수) 33.97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25.54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59.51점을 획득한 소트니코바는 동료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8.60점을 획득하며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소트니코바와 툭타미셰바는 모두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다.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토룹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지만 툭타미셰바는 0.5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10.10의 점수를 획득했다. 두 선수의 쇼트프로그램 점프 구성과 기술요소가 모두 똑같았다. 기술점수에서는 툭타미셰바가 우위를 차지했지만 컴포넌트 점수에서 앞선 소트니코바가 0.91점차로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소트니코바는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컨디션이나 점프는 다른 때와 특별하게 다른 것이 없었다. 평소의 페이스를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에 오른 툭타미셰바는 10대 초반,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며 많은 이들을 경탄시켰다. 하지만, 아직 실전경기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적은 없었다.
언제 쯤 트리플 악셀을 구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툭타미셰바는 "그동안 트리플 악셀을 꾸준하게 연습하지 못했다. 아직 실전경기에서 선보일만큼 점프가 완성되지 못했다. 차근 차근 트리플악셀을 준비한 뒤, 나중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모두 김연아의 필살기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스케이터다. 특히, 트리플 + 트리플 점프를 쉽게 하는데 힘도 넘친다"고 김연아에 대한 견해를 나타냈다.
같은 질문을 받은 툭타미셰바는 "아델리나와 마찬가지로 김연아는 너무 좋아한다. 점프를 굉장히 쉽게하고 힘이 넘치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스케이트를 자연스럽게타는 점도 부럽다. 그리고 트리플 + 트리플 점프를 뛸 때, 후속 점프인 트리플 토룹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자연스럽다. 이 부분을 특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 이호정(14, 서문여중)은 24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컷오프에 통과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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