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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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태극호의 강렬한 태양'

기사입력 2007.08.23 07:43 / 기사수정 2007.08.23 07:43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기자]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종료 휘슬까지 이근호의 젖은 상의는 붉은 태양처럼 빛났다.

이근호는 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로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을 맡은 박성화 신임 감독에게 있어 데뷔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이근호는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왼쪽으로 크로스가 날라온것을 하태균이 떨구어주자 멋진 왼발 터닝슛으로 역전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한국팀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도 이근호는 팀의 '낭중지추'와 같았다. 좌우 가리지 않고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우즈벡 수비에 깊숙히 파고 들면서 잘 풀리지 않던 한국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런 성실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더욱 빛났고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잡기도.전반 41분, 이근호는 하태균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주어 헤딩으로 연결되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근호는 득점에 앞서, 후반 16분 우즈베키스탄의 미드필더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끌려가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 그가 박성화호에서 어떤 활약을 거듭할 지 기대해보자.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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