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도시어부3' 도운이 얼떨결에 연예인이 됐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완도에서 방어 낚시 대결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는 '해신' 황 선장과 제작진에게 "출연료도 안 받겠다. 완도 한 번만 데려가달라. 기회를 달라"라고 애원한 라이머가 다시 한번 함께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어부' 출연을 희망했던 데이식스 도운이 투입됐다.
평소 낚시를 즐긴다는 도운은 "외수질하다가 제주도 내려가서 방어 낚시도 해 봤다"라며 "부시리 96cm까지 잡아봤다. 연말 선물로 '도시어부'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수근은 능숙하게 지깅을 하는 도운을 보고 "지깅을 하는 게 드럼을 치는 것 같다. 많이 해 본 솜씨다"라며 감탄했다. 장 PD는 앉아서 지깅을 하는 이경규와 이덕화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수근은 "두 분은 이제 은퇴할 때가 되셨다"라고 장난을 쳤다.
도운은 카메라를 향해 "연예인 되기 너무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날이다. '도시어부'에 출연했다"라며 자랑했다. 이수근이 "노래는 안 하냐"라고 묻자 도운은 "노래는 기계 없으면 못 한다. 팬들도 다 알고 있다. 드럼으로 오디션 봤다. 얼떨결에 연예인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라이머보다 고기를 못 잡으면 진짜 교체될 수 있다"라는 협박에 "내가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잘릴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신선한 경험이다"라고 고백했다.
라이머는 부쩍 수척해진 도운을 보며 "두 시간 만에 많이 지친 모습이다"라고 말했고, 도운은 "아니다. 너무 좋다. 제가 낚시를 정말 좋아한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에 라이머는 "근데 여기는 고기를 못 잡으면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곳이다. 여기서는 즐기면서 하지 마라. 전쟁이다. 예능하려고 하지 말고 고기 잡아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준현은 도운에게 "머리 떡졌다. 행색이 말이 아니다"라며 걱정했고, 머쓱한 미소를 짓던 도운은 대상어종은 아니지만 93cm짜리 대삼치를 잡고 "마이데이 보고 있냐. 제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라며 기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