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종원이 이일화의 정체를 알고 분노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2회에서는 박수철(이종원 분)이 애나킴(이일화)이 박단단(이세희)의 친모 김지영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철은 애나킴의 목덜미에 점이 있는 것을 보고 박단단의 친모인 김지영을 떠올렸다. 김지영 역시 목덜미에 점이 있었고, 박수철은 '당신 누구야. 정체가 뭐야'라며 생각했다.
박수철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대표님이 지영이일 리가 없잖아. 얼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라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박수철은 애나킴을 수상하게 여겼고, 결국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박단단의 친모인 김지영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수철은 애나킴에게 분노해 막말을 퍼부었다.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매달렸고, '나 꼭 할 말이 있어요. 한 번만 만나줘요. 안 그러면 치킨 가게로 ㅊ자아갈게요'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수철은 애나킴을 만났고, 얼굴을 보자마자 멱살을 잡았다. 애나킴은 무릎 꿇었고, "잘못했어요. 나 당신 손에 죽어도 할 말 없어. 당신 못 믿겠지만 나 당신이랑 단단이 한순간도 잊은 적 없어. 후회하고 또 후회했어"라며 오열했다.
애나킴은 "내가 일부러 얼굴 바꿔서 나타났다고 하는데 아니야. 나 당신이랑 단단이 버린 벌 받아서 이렇게 된 거야. 미국에서 교통사고 나서 죽을 뻔했고 얼굴 다쳐서 할 수 없이 성형 수술 10번 넘게 해서 이렇게 됐어. 내가 무슨 염치로 당신 앞에 나타나. 정말 우연히 당신이랑 단단이 만나게 됐고 당신이 나 몰라봐서 그래서 이렇게 된 거야. 당신이랑 단단이 옆에 있고 싶어서"라며 해명했다.
애나킴은 "나 당신한테 바라는 거 하나도 없어. 당신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할게. 나 이제는 단단이랑 당신한테 많은 거 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내가 당신이랑 단단이한테 지은 죄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게 해줘"라며 사정했다.
박수철은 "네가 정말 양심이 있다면 단단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사라져"라며 당부했다.
특히 박단단은 우연히 과거에 살았던 집의 옆집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옆집 아주머니는 "친엄마는 한 번씩 만나고? 그때 너 한 번 찾아왔었잖아. 그 이후로 안 만났어? 하긴 미국 갔으니까 자주 못 오겠지"라며 궁금해했다.
박단단은 "아주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 친엄마가 찾아왔었다고요? 저희 엄마가 미국에 살아요? 저희 엄마 죽은 게 아니에요?"라며 깜짝 놀랐고, 옆집 아주머니는 "내가 말실수를 했나 보네. 이를 어째. 아줌마 말 못 들은 걸로 해"라며 미안해했다.
박단단은 박수철에게 달려갔고, "나 낳아준 친엄마 살아있다며. 근데 왜 죽었다고 거짓말했어. 왜"라며 절규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