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투자 전문가' 김동환이 주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로 불리는 김동환이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유튜브 구독자 약 182만 명을 보유한 금융계의 스타이자 '김프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경제 전문가 김동환을 만났다. 멤버들은 김동환을 만나자마자 "부자 향기가 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환은 "국민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경제적 자유를 드릴 수 있도록, 그 비밀을 공유해보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멤버들은 김동환에게 "사부님은 부자라고 생각을 하시냐"고 물었고, 김동환은 "부자라고 생각을 한다. 가족이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때, 돈 때문에 안된다는 생각을 안 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동환은 "기본적으로는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 금융회사에서 20년 정도 다녔다. 지금은 은퇴를 했다. 지금보다 금융회사에 다닐 때 훨씬 돈을 많이 벌었다. 또 투자도 비교적 잘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의 이야기에 유수빈은 "혹시 아들 있으시냐"고 물었고, 김동환이 "딸만 한 명 있다"면서 소개팅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자 유수빈은 "그 쪽 말고, 아들 쪽으로"라면서 양아들이 되는 것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환은 멤버들에게 "만약에 고등학생이라면 좋은 대학에 가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쉬울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김동환은 "보통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울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주변에서 명문대학의 좋은 과에 입학한 사람이 많이 있느냐. 대학은 인원 제한이 있지만, 부자가 되는 것에는 인원 제한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자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해 공감을 유발했다.
또 김동환은 "미국에서 작게 사업을 한 적이 있다. 그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았는데, 그 주식이 내가 팔고 나서 10배가 더 올랐다. 입원할 뻔 했다"고 모두가 공감하는 에피소드는 들려줬다.
이어 김동환은 코로나 위기를 언급하면서 "2020년 초에 주가가 박살이 났었다. 저도 제가 가지고 있던 종목이 -70%까지 빠졌었다. 방송에서는 '이럴 때 기다려야 한다. 팔면 안된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내가 당하니 나도 매도 버튼에 손이 가 있는거다. 정신을 차리고 매도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주식이 그 해에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 줬다"고 했다.
그는 "주식에서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가가 평생에 걸작을 몇 개정도 만들 것 같냐. 평생 몇 개 안되니까 걸작인거다. 주식도 매도 횟수를 줄여야한다. 나는 매수와 매도를 할 때 최소 10일은 고민한다. 주식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