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0 05:58 / 기사수정 2007.08.20 05:58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역시 이관우, 수원의 승리 이끌어'
'시리우스' 이관우(29, 수원)가 큰 경기에서 자신의 높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관우는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FC 서울전에서 1골 1도움 기록하여 수원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선두' 성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2-1)를 이끈 그는 수원이 선두 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했던 2번의 빅매치에서 주장으로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서울전에서 작렬한 이관우의 오른발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전반 45분에 오른쪽 문전 깊숙한 곳에서 박성배의 크로스를 받은 이관우는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슛을 터트리며 서울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이어 그는 후반 5분에는 팀의 역습 상황에서 재빨리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김대의를 향해 정교한 오른발 스루패스를 연결하여 김대의의 골을 도왔다.
이관우의 물오른 기세는 전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 뒷공간에서 전방에 포진한 서동현을 향해 50m 거리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정확히 연결하는 화려한 감각을 발휘했다. 10분과 12분에는 에두를 향해 서울 중앙 수비진을 한번에 뚫는 위협적인 오른발 전진패스를 서울 문전을 두드렸다. 그는 후반 21분 남궁웅과 교체되기까지 오른쪽 윙어로서 기술적인 오른발 감각을 발휘했다.
이관우는 이 날 활약상을 칭찬하는 질문에 "(김)남일이가 돌아와 팀의 수비가 더 강해졌다. 그의 복귀는 수원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며 팀 동료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30골 29도움을 기록하여 '30-30클럽' 가입에 단 1개의 도움을 남기게 된 이관우.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근 보여온 '환상의 오른발'로 1도움을 기록하여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관우와 팀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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