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일본 배우 겸 성우 칸다 사야카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망 직전 연인 마에야마 타카히사로부터 폭언을 들은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5일 칸다 사야카가 사망 직전 마에야마 타카히사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도쿄에 아파트를 구해 동거하기로 약속한 상태였으나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칸다 사야카 몰래 다른 집을 계약한 사실이 발각됐다. 그 배경에는 마에야마 타카히사의 전 여자친구가 존재해 이를 두고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퉜다는 것.
이들은 통화로 언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칸다 사야카에게 수차례 '죽어라'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에야마 타카히사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출연 예정이던 작품 하차 소식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심신이 좋지 않아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활동 중단 의사를 전했다.
한편 칸다 사야카는 지난해 12월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호텔의 야외 공간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9시경 숨을 거뒀다.
칸다 사야카는 삿포로에서 진해오디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출연차 해당 호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칸다 사야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하다 쓰러져 있는 칸다 사야카를 발견했다"며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고인은 유명 배우 칸다 마사키와 톱가수 마츠다 세이코 사이에서 태어나 2001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4년 영화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 역을 맡아 전성기를 누렸으며 모친과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에는 배우 무라타 미츠와 결혼했지만 이혼을 발표했다.
사진=칸다 사야카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