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1 04:08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택한 남자는 결국 배우 김수현이었다.
28일 방송된 KBS2 <드림하이>(이응복 연출, 박혜련 극본) 마지막회는 고혜미(수지 분)와 송삼동(김수현 분)의 버스 키스신으로 막을 내렸다.
혜미는 이날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삼동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오직 친구로만 받아들이고자 애썼다.
그러나 우연히 떨어진 혜미의 지갑을 발견한 삼동이 지갑을 펼친 순간, 그 속에는 삼동의 증명사진이 들어 있었다.
이로써 삼동 또한 자신을 향한 혜미의 마음을 눈치챈 상황. 이어 혜미의 마음을 알고 있던 진국(택연 분) 또한 혜미에게 "나 알고 있었어, 지금 네 마음이 어디 가있는지"라며 "감정이라는 게 우긴다고 바뀌는 게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혜미를 놓아준다.
결국 혜미의 사랑은 진국이 아닌 삼동이 차지한 것. 그러나 혜미와 삼동의 '농약커플'이 정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한 채 두 사람에게 이별의 시련이 닥쳤다.
EMG 기획사의 오디션에 최종합격한 삼동이 미국 데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에 삼동은 끝까지 혜미 곁에 남고 싶어했지만 혜미는 "내가 걱정 안하게, 반할만큼 더 근사해져 보라"며 "더 멋져지면 그 때는 생각해 볼게, 너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지"라고 말하며 삼동을 떠나보내려 한다.
이어 "지금 너 보내는 거 기분 무지 좋아, 기뻐 죽겠어"라면서도 연신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에 삼동 또한 눈물을 쏟아내며 "새빨간 거짓말 그만해라 이 나쁜 가시나, 이 농약같은 가시나야"라며 흐느끼지만 결국 혜미의 말을 따라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그렇게 삼동이 버스를 타고 떠난 순간, 혜미는 버스를 뒤쫒아 달리기 시작했다. 혜미가 탄 버스를 쫒아 죽어라 달리던 1년전 삼동처럼 말이다.
버스를 붙잡은 혜미는 삼동에게 K목걸이를 걸어주고, 그런 혜미를 바라보던 삼동은 혜미와 짧지만 애잔한 키스를 했다.
그리고 7년 후 2018년, 가수 'K'가 된 삼동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무대에 오르기 전 혜미를 추억했고, 그 순간 가수로서 100번째 콘서트를 가진 혜미는 삼동을 떠올리며 노래를 불러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여전함을 짐작케 했다.
한편, 7년 후 진국은 삼동의 라이벌 가수로 성공했고, 윤백희(은정 분)는 기린예고 교사로, 김필숙(아이유 분)은 가수 활동을 접고 '아이유치원' 원장님이 돼 다시 살찐 모습에도 불구, 제이슨(우영 분)과의 여전한 사랑을 과시했다.
[사진=ⓒ <드림하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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