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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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피' 발언이 불러온 파장...루카쿠, 동료들도 등 돌렸다

기사입력 2022.01.03 18: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에서의 '언해피' 발언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로멜루 루카쿠가 선수단에도 신뢰를 잃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단 내에 누구도 루카쿠를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고 이를 인터뷰를 통해 들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그를 3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며 관리에 들어갔다.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9750만 파운드(약 157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인테르에 지불하며 루카쿠를 영입했다. 지난 2020/21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아쉬움이 있었던 첼시에게는 최고의 영입이 될 줄 알았다. 시즌 초반까지 루카쿠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들어 부상과 코로나19 이슈로 경기에 두 달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이후 그는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오히려 스스로 팀 내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인테르 복귀를 원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오는 4일 루카쿠와 면담을 통해 거취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투헬은 리버풀전 이후 "이런 불필요한 잡음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처리할 수 있다.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내에서도 루카쿠의 인터뷰에 불만이 있는 상황이다. 언론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보드진과 투헬처럼 어떤 선수도 루카쿠가 첼시에서 불만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한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고 루카쿠를 지지하는 선수가 있는지 묻자 그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무도 그가 그런 말을 했다고 믿지 못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어 "투헬 감독이 조르지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은골로 캉테, 안토니오 뤼디거 등 중 고참급 선수들과 리버풀전에 루카쿠를 결장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투헬은 "우리는 우리가 보호할 선수단이 있다. 우리는 상황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싶고 큰 기조를 두고 결정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루카쿠는 리버풀전 결장 이후 오는 4일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주중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명단에 포함된다면 어떤 발언을 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일단 상황을 판단해야 하고 미디어는 듣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발언을 이해해야 하고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들어야 한다. 그 후에 결정을 내리고 수요일 경기 투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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