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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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조화' 유일하게 갖춘 팀 현대건설, 리그 정복하다

기사입력 2011.02.28 18: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종합체육관, 조영준 기자] 공격과 수비의 조화, 여기에 대형선수까지 갖춘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2위인 도로공사에 완승을 거둔 현대건설을 시즌 17승을 올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인 황연주를 영입했다. 또한, 2009-2010 시즌에서 몬타뇨(인삼공사)와 함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케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팀의 양쪽 날개를 책임질 공격진을 구축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의 센터인 양효진까지 가세하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공격은 물론, 높이에서 리그 최강을 구축한 현대건설은 젊은 세터인 염혜선과 리베로 신예지의 활약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팀의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주장 윤혜숙과 함께 궂은일 해줄 리베로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신예지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고 현대건설은 공격과 높이, 여기에 수비까지 완성해 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돌풍에 밀려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저력이 살아난 현대건설은 선두레 오른 뒤,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는 황현주 감독은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장악했다.

열린 마인드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한 황 감독의 지도력은 결국,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 앞에는 남은 과제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범한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 점이다.팀의 주축 선수인 윤혜숙과 케니, 그리고 황연주는 모두 "챔피언결정전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은 긴장의 끈이 다소 풀렸지만 올해는 지난 해와는 다를 것"이라며 각오를 단단히 내비쳤다.

[사진 =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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