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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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박하나에 "우리 파혼해요" 통보 [종합]

기사입력 2022.01.02 22: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박하나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0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조사라(박하나)와 파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박단단(이세희)이 애나킴(이일화)과 미국에 가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영국은 "박 선생처럼 예쁘고 어린 아가씨가 좋다고 해도 내가 마음을 잡았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양심 없이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박 선생 앞에는 앞으로 많은 날들이 남아 있잖아요. 그 젊음을 가둬두지 말고 넓은 세상에 가서 도전해 봤으면 좋겠어요. 난 박 선생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며 당부했다.



이후 박단단은 "저 미국 안 가요. 회장님 때문에 안 가는 거예요. 회장님 좋아하니까"라며 매달렸다. 이영국은 "나 다른 여자랑 약혼한 사람이에요. 약혼녀가 있는 사람한테 뭐 하자는 거예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이제 박 선생 정리했어요. 박 선생하고는 그 어떤 미래도 생각하고 있지 않으니까 앞으로 나한테 이런 식으로 대하지 말아요"라며 쏘아붙였다.

그날밤 이영국은 서재에서 홀로 술을 마셨다. 다음날 박단단은 여주댁(윤지숙)으로부터 이영국이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에게 마음이 남아있다고 생각해 기뻐했다.

박단단은 출근하는 이영국을 붙잡았고, "회장님 어제 독한 술 안주도 없이 많이 드셨다면서요. 어제 저 때문에 술 드신 거죠. 저한테 마음에도 없는 말씀 하시고 마음 안 좋아서 술 드신 거 저 다 알아요"라며 기대했다.

박단단은 숙취 해소제를 건넸고, 이영국은 "어제 내가 한 말 장난으로 들었어요? 지금 장난해요? 내가 어제 분명히 경고했죠. 선 넘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나한테 다가오지 말아요"라며 선을 그었다. 상처받은 박단단은 끝내 눈물 흘렸다.




특히 이세찬(유준서)과 이세종(서우진)은 우연히 이영국과 박단단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세찬과 이세종은 이영국에게 별장 옆에 있는 스키장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일부러 박단단을 별장으로 불렀다.

이영국은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박단단과 별장에서 함께 있어야 했다. 이때 아이들은 이영국과 박단단 몰래 이벤트를 준비하려다 화재 사고를 일으켰다.

박단단은 창고에 갇힌 이세찬과 이세종을 구했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불길에 갇혔다. 이영국은 다행히 박단단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영국은 이세찬과 이세종에게 불이 난 이유에 대해 물었고, 이세찬은 "촛불에 불을 붙이다가 불이 났어요"라며 고백했다.

이영국은 "그러니까 왜 창고에서 초에 불을 붙인 거야"라며 의아해했고, 이세찬은 "아빠랑 선생님이랑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이어주려고 했어요. 창고에 촛불이랑 풍선이랑 꽃으로 꾸민 다음에 로맨틱하게 해서 아빠랑 선생님을 거기 안에 가두려고 했어요. 아빠랑 선생님이랑 둘이 슬픈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또 이영국은 이세찬과 이세종을 별장 관리인에게 맡긴 후 박단단 곁을 지켰고, 박단단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영국은 "박 선생은 연기 많이 마셨는데 괜찮아요? 몇 시간 동안 기절했는데"라며 걱정했고, 박단단은 "회장님. 저 미국 안 가요. 저 미국 못 가요"라며 못박았다.

이영국은 "박 선생. 지금 이 와중에 그 말이 나와요?"라며 탄식했고, 박단단은 "저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안 가요. 회장님도 더 이상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이영국 역시 "박 선생 대체 왜 이래요. 어쩌려고 이래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이영국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고, "박 선생 말이 맞아요. 일부러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박 선생 미국 보내려고. 박 선생 고집부리지 말고 애나킴 대표랑 미국 가요. 새로운 세상에서 박 선생 꿈 펼쳐 봐요. 나이도 한참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그러기에는 박 선생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라며 다독였다.

이영국은 "그리고 박 선생 나 다른 사람이랑 약혼한 사람이에요. 박 선생한테 마음 줄 수 없어요.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 해요"라며 돌아섰다.



그뿐만 아니라 이영국은 이세찬과 이세종에게 사정을 설명했고, 박단단을 미국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세찬과 이세종은 조사라가 새엄마가 되면 유학을 가겠다며 울음을 터트렸고, 이세종은 조사라가 자신들을 지하실에 가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조사라는 박단단이 별장에 갔다는 것을 알고 단둘이 만났고,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다. 조사라는 박단단을 불륜녀로 몰아갔고, 이영국이 나타나 조사라를 만류했다.

조사라는 "나한테 한 대 맞은 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세요? 약혼자인 나는 안 된다고 하더니 이 계집애는 왜 데리고 가신 건데요. 가서 둘이 무슨 짓을 하신 건데요"라며 다그쳤다.

이영국은 고민 끝에 조사라에게 "우리 파혼해요"라며 통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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