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7 05:23 / 기사수정 2011.03.03 18:21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주영이 두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수를 9로 늘렸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 25라운드, AS 모나코(이하 모나코)와 SM 캉(이하 캉)전에서 박주영이 두 골을 득점한 모나코가 캉과 2-2로 비겼다.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한 박주영은 전반전 페널티 킥과 후반전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날 두 골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상대 수비수 그레고리 리카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깔끔하게 성공한 데 이어 후반 17분, 박스 외곽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캉 골문에 꽂아넣었다.
프랑스 진출 후 세 번째 멀티골 기록을 작성한 박주영은 이날 두 골로 리그 9호골 고지에 올랐다. 2008/09시즌 5골, 2009/10시즌 8골에 이어 개인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아직, 리그 경기가 13경기나 남아있기에, 시즌 두 자릿 수 득점 도전이 상당히 긍정적이란 점이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리그 전반기에 8골을 득점한 후 5개월간 무득점에 실패한 뒷심 부족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의 박주영은 여러모로 달라졌다. 페널티 킥이나 슈팅 가능한 지역에서의 프리킥에서 팀의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득점 기회가 상당히 늘었고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또한, 네네의 이적 공백으로 팀 공격이 박주영에 집중된다는 점도 지난 시즌과는 다른 점이다.
박주영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면, 개인적으로는 FC 서울 시절인 2005년(12골) 이후 6년 만이며 유럽의 한국인 공격소로는 2002/03시즌 설기현(당시 안덜레흐트, 12골) 이후 꼭 8시즌 만이다.
박주영은 다음달 6일, 남태희의 발렝시엔을 상대로 리그 10골에 도전한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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