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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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권나라, 애틋함→분노...흔들림 없는 열연

기사입력 2021.12.27 11:47 / 기사수정 2021.12.27 11:47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불가살' 권나라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권나라는 전생에는 불가살이었으나 인간으로 환생을 거듭하는 운명의 소유자 민상운 역을 맡아 전작들과 모든 것이 달라진 설정에도 흔들림 없는 비주얼과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드라마의 중심을 굳건하게 잡아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4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격변하는 민상운의 상황들이 그려졌다. 자신을 위험에서 구한 단활(이진욱 분)이 동생 민시호(공승연)을 넋이 나간 듯 바라보자 그녀는 황급히 동생을 데리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윽고 집으로 들어온 민상운은 계속해 도망쳐야 하는 삶과 혼의 기억을 읽는 능력, 아이를 가진 것들로 인해 지쳐 괴로워하는 동생을 미안함과 복잡함이 서린 눈으로 걱정스레 바라봤다. 이런 민상운의 뒤얽힌 상황과 감정을 권나라는 잠깐의 표정과 어조의 변화만으로 절절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다음날 15년 전 자신과 동생을 거두어준 할머니 김고분을 찾아간 민상운은 그녀로부터 "불가살로 불가살을 죽여"라는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들었다. 이어 "어제 본 그 남자가 집을 찾아왔고 꼭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라는 동생의 전화에 민상운은 황급히 집으로 향하지만 그녀를 쫓는 옥을태(이준)의 위협을 받고 또 한 번 몸을 날려 숲으로 도망쳤다. 


도망치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민상운에게 옥을태가 또다시 접근해 그녀의 혼마저 거두려 했지만, 옥을태는 가슴의 구멍에서 검은 피를 흘리며 이를 실패했고, 끝내 단활의 가세로 그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정신이 든 민상운은 15년 전 세상을 떠난 언니 민상연(한서진)이 남긴 말을 떠올리며 단활에게 "오른손에 상처를 가진 남자 당신이 불가살을 없앨 수 있는 칼이라고 했어! 도와줘!"라고 절박하게 외쳐 남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권나라는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불가살`에서 민상운의 면면을 연기에 대한 집중력과 심도 깊은 감정 묘사로 완성해냈다. 특히 동생 민시호에게는 안타까움과 애틋함으로 가족에 대한 애착을 귀물들을 바라볼 때는 두려움과 한 섞인 분노를 모두 발산해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완성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입증했다.

이렇듯 방송 전 “민상운의 다채로운 감정신들을 잘 표현해내고 싶다"라는 말을 순조롭게 실현하고 있는 권나라가 어떤 활약으로 남은 이야기를 펼쳐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불가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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