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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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서지음 “‘Time 2 Go 2 Bed’, 내겐 큰 도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2.26 15:30 / 기사수정 2021.12.26 23:1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지난 22일 유명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서지음은 신보 ‘Time 2 Go 2 Bed’를 발표했다.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그가 참여했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지음악단에서 서지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Time 2 Go 2 Bed’는 모든 가사가 영어로 된 노래로, 연인들의 사랑을 과감하게 표현한 곡이다.

서지음은 이번 신곡을 ‘도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단) 가사 전체를 영어로 썼다는 점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가사의 분위기가 상당히 노골적인데, 아이돌 노래 가사를 많이 쓰다 보니 섹시한 가사를 쓸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부분도 도전이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다만) 아이돌 가사 쓰면서 섹시한 가사를 쓸 일이 아예 없진 않다. 내가 참여한 곡 중 태민 ‘MOVE’, 보아 ‘Like it!’, 몬스타엑스 ‘Play it Cool’이 비슷한 유형의 노래다. 이런 곡 가사 쓸 때 느낌으로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청하의 '벌써 12시', 오마이걸 'SAY NO MORE' 등이 떠오른다는 말에 서지음은 웃음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벌써 12시'는 서지음이 참여하지 않은 곡이다. 

올해 ‘우주의 온실’, ‘봄, 낙엽, 섬’ 등 2장의 앨범을 발표한 서지음. 앞선 노래들과 비교해 표현력이 좀 더 상승한 듯한 느낌에 대해서는 “이전 곡들보다 좀 더 표현 연구를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원래 감정을 잘 표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대체로 감정을 안으로 삼키는 스타일인데, 그게 노래 부를 때도 그랬던 것 같다. 이전 노래들도 표현을 한다고 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밋밋하더라”라고 자평했다.

서지음은 “내가 150 정도는 표출하려고 해야 80 정도가 나오는데, 디렉팅을 봐준 친구가 속으로 눌러왔던 것을 잘 끌어내줬다”라며 도움을 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돌 씬 용어로 ‘1년 3컴백’을 한 서지음.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처음 곡 냈을 때보단 훨씬 편해졌다.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당연히 노하우도 어느 정도 생겼다”라며 앨범을 내면서 앨범 발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에도) 주변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었고, (물론) 가족들도 많이 도와줬다”라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동생인 서정아 작사가(오마이걸 ‘돌핀’ 작사가)에게 고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음악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보면 6분할로 된 ‘Time 2 Go 2 Bed’ 티저들이 있는데, 이게 서정아 작사가 작품이기 때문. 아이돌 컴백 때 자주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티저 형태를 지음악단에서도 도전한 것이다.

서지음은 “내가 SNS 같은 것을 정말 못 다룬다. 동생이 그래도 나보단 훨씬 잘해서 이런 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올리면 이상할 게 뻔해 동생이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곡 작업 비하인드도 간단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지음은 “작사와 작곡을 1절까지 한 상태에서 작곡가 팀(Strawberrybananaclub)을 소개받아 편곡을 도움받았다. 거기에 2절 멜로디, 브릿지를 넣어서 곡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노래는 한 10월 정도에 완성된 곡인데, 곡 분위기가 새해와는 어울리지 않아 연말에 빨리 내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12월 22일에 곡이 나온 것.

기존에 하는 일(작사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와 별개로 진행하는 솔로 앨범 제작. 힘들진 않을까.



이 질문에 서지음은 “작사가로서 가사 쓰는 것이 ‘일’이라면 이건 일하다 ‘딴짓’을 하는 느낌이다. 에너지가 들어가긴 하는데 작업하면서 에너지를 받기도 하다. 재밌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프로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서지음의 매혹적인 딴짓 ‘Time 2 Go 2 Bed’는 각종 음원사이트와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지음악단-바이브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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