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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안 거절한 스트레일리, ML 마운드 밟을까…美매체 주목

기사입력 2021.12.25 20:59 / 기사수정 2021.12.25 21: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댄 스트레일리(33)가 메이저리그 문을 다시 두드린다.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레일리가 롯데의 계약 제의를 거절했고 다음 시즌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베테랑 스트레일리는 201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라며 스트레일리의 행보를 주목했다.

2020년 롯데에서 첫선을 보인 스트레일리는 팀의 효자였다. 31경기에서 15승 4패 194⅔이닝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탈삼진 부문에서 적수가 없었고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확실한 1선발 카드 스트레일리를 얻었다.

올해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하락했다. 31경기에서 10승 12패 165⅔이닝 164탈삼진 평균자책점 4.07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9월(평균자책점 3.91)과 10월(평균자책점 2.93)에 에이스의 위상을 되찾았다.

2021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스트레일리의 이별은 예고되어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5일 'MLB트레이드루머스'를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트레일리는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스트레일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몰랐고, 롯데가 정말 강력한 제안을 했다"라고 답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항상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스트레일리의 활약을 주시했다. KBO리그에서의 성공이 미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도 선발투수가 귀하다. KBO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 스트레일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매체는 또한 지난 비시즌에 스트레일리에게 눈독을 들였던 LA 에인절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2016년부터 신시내티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하며 3년간 전성기를 누렸다. 90경기(87선발)에 등판해 29승 23패 495⅓이닝 431탈삼진 평균자책점 4.03 성적을 내며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에는 14승(8패)을 수확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스트레일리는 2019년 볼티모어에서 14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9.82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8년 만에 빅리그를 떠났다.

이제 스트레일리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가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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