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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과 백지훈, 성남 '또 울릴까'?

기사입력 2007.08.14 16:17 / 기사수정 2007.08.14 16:1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무패성남? 내가 있다'

수원 삼성이 오늘 1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선두 성남과의 빅 매치를 치른다. 2위 수원이 정규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를 기록중인 성남의 아성을 꺾을 지 주목된다. 지난 5월 30일 성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던 자신감을 앞세워 성남을 또 한번 물리친다는 각오다.

수원은 지난 성남전에서 골을 넣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31, 수원)과 '골든 보이' 백지훈(22, 수원)을 앞세워 성남을 울릴 기세다. 안정환은 당시 성남전에서 후반 28분 천금같은 발리슛을 날리며 0-1로 뒤지던 수원에 동점을 안겨주었던 골잡이. 백지훈은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30m 거리에서 역전 중거리슛을 쏘아 올려 수원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기적같은 득점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안정환은 11일 부산전에서 전반 29분과 35분에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킬러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7월 미국 전지훈련과 최근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성남전 골 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11일 부산전이 끝난 뒤 "안정환의 최근 몸 상태는 정상적으로 좋다."라며 그의 부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5골 기록한 안정환은 아직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수요일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수요일에 5골 넣는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 성남전이 올 시즌 첫번째 수요일 정규리그 경기인 만큼 반드시 정규리그 첫 골을 넣는다는 각오다. 성남전 골을 통해 '해결사' 기질을 되찾아 수많은 홈팬들의 환호속에 반드시 부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데 주력한다.

백지훈은 8일 전북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어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넣은 10골 중에 9골이 팀의 승리를 부르는 '승리골'인 만큼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골 감각이 눈부시다. 차범근 감독이 지난 5월 30일 성남전이 끝난 뒤 "백지훈은 김두현(성남)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라고 백지훈의 기량을 높게 치켜 세웠다. 백지훈은 이번 성남전에서 4살 선배 김두현 못지 않은 공격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수원의 플레이메이커 백지훈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정교한 패싱력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주도할 예정이다. 절정의 수비력을 과시하는 조원희와 경험이 풍부한 이관우가 자신의 뒷쪽을 든든히 보조하고 있어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백지훈의 활발한 공격 지원은 성남 격파에 나서는 수원 공격수들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만큼 백지훈은 팀 전력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안정환과 백지훈은 성남전에서 결정적인 골 감각과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울 예정이다. 두 선수가 성남의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저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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