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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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시스템 현주소, "어린이야구장 전광판 고쳐주세요"…4년째 제자리걸음

기사입력 2021.12.21 13:26 / 기사수정 2021.12.21 13:3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고장난 전광판으로 경기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을까. 유소년야구장에는 4년째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전광판이 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0명에 달하는 서울시유소년야구선수들은 2021년 11월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를 치루면서 장충어린이야구장내 설치된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아 이번 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대회를 전광판도 없이 치루는 일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야구장과 고척돔야구장의 경우 시설유지보수 및 환경개선에만 연간 40억원이 넘는 비용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서울시 유일한 유소년야구장인 장충어린이야구장은 고장난 전광판을 4년째 바라보며 대회를 치루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협회는 유소년야구관련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약 5,0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장충어린이야구장의 시설개선과 부족한 야구장의 확충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장충어린이야구장은 서울시에 위치한 유일한 유소년전문야구장으로서 류현진, 추신수, 박찬호, 이승엽 등 세계적인 야구선수들도 배출한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와 대한민국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장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인하여 전국각지의 야구팀이 모이는 전국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유소년팀들이 경기를 개최할 때마다 전광판도 없이 야구경기를 하는 일이 발생되고 있다.

더구나 2022년부터는 초등부 야구팀 및 유소년 클럽선수들은 주중대회가 전면 중단됨으로 인해 주말 또는 방학기간에만 대회를 치룰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유소년야구장의 확충 또한 절실한 상황입니다.   


끝으로 협회는 "부디 이번에는 장충어린이야구장 전광판 보수를 위한 관련예산이 확보되어 서울시 및 대한민국의 유소년야구선수들이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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