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무관의 제왕' 심정수(32)가 연이은 선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심정수는 13일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김진수(가명.20), 진호(가명.18) 형제를 위해 7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진수,진호 형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게 된 후, 간경화로 사경을 헤메는 어머니를 위해 수년 째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이러한 안타 까운 사연이 최근 대구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져 사람들의 눈시울을 자아냈다.
심정수는 대구에 새로 둥지를 튼 이후 매년 10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불우 이웃에 전달하는 등 선행을 계속해 왔다. 또한 올해는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대구 칠성 초등학교 신입 야구부원들에게 장비 일체를 지원한 바 있다.
심정수는 이 같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성원을 해주는 대구 지역 팬들을 위해 하는 자그마한 성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더 많은 일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심정수는 올 시즌 24홈런과 74타점(13일 현재)으로 홈런, 타점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프로 첫 '타이틀 홀더'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13일 현재 통산 997타점을 기록 중인 심정수는 최연소, 최소경기 100타점(통산 세 번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