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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박항서, 동반 준결승 진출...태국-싱가포르 만난다! [스즈키컵]

기사입력 2021.12.20 0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1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과 비샨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B조 최종전 두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국립경기장에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비샨 스타디움에선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맞대결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지역 라이벌인 말레이시아에 역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13분 코길레스와란 라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그러나 36분과 43분 이르판 자야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인도네시아는 52분 프라타마 아르한과 82분 엘칸 바고트가 연속골을 터뜨려 4-1 완승을 했다. 

베트남은 약체 캄보디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띠엔 링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어서 27분에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55분 부이 띠엔 중이 쐐기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응우옌 꽝 하이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했다. 

그러나 두 팀의 경기 종료 후 모습은 달랐다. 먼저 경기를 마친 베트남 선수들은 대승을 거뒀지만, 크게 웃지 못했다. 베트남이 승리하면서 승점 10점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률이 됐고 골득실 역시 +9로 같았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인도네시아가 13골, 베트남이 9골을 넣어 베트남이 2위, 인도네시아가 1위가 됐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치자 모두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베트남은 B조 2위가 돼 준결승에서 A조 1위 태국을 상대한다. 태국은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태국도 10골을 터뜨릴 동안 1골만 실점하며 좋은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베트남은 9골을 넣을 동안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아주 좋은 공수 밸런스를 보유해 이번 대회 가장 흥미로운 대진이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B조 1위로 A조 2위 싱가포르와 상대한다. 싱가포르는 3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주최국인 만큼 많은 홈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다. 태국에게만 패했을 뿐, 싱가포르의 공수 밸런스 역시 나쁘지 않다.

스즈키컵 준결승 일정은 1, 2차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12월 22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23일 베트남과 태국의 1차전을 치르고 25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26일 베트남과 태국의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베트남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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