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시고르 경양식' 범규가 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는 첫 알바생 범규와 함께 2호점 영업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가게에 도착한 최강창민과 이장우는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하며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비슷한 것 같다"라면서도 "1호점보다 더 커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도착한 최지우가 주방이 오픈형인 것을 보고 "주방팀이 허둥대는 거 다 보이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최강창민은 "그런 거 없다. 우리는 허둥댄 적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새로운 알바생의 합류를 예고하며 알바생에게 전화를 걸었고, 알바생의 목소리를 들은 멤버들은 "애기 같다", "유재석 아니냐"라며 그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알바생의 정체는 투바투의 멤버 범규였다. 범규는 "신입은 개인기를 보여줘야 한다"라는 차인표의 말에 주저 없이 춤을 춰 환호를 자아냈다.
범규는 알바 경험을 묻는 질문에 "알바도, 요리도, 서빙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청소를 좋아하고 설거지를 잘한다"라고 밝히며 홀팀에 합류하게 됐다.
멤버들은 범규에게 나이를 물어봤고, 범규가 "21살이다. 01년생이다"라고 대답하자 숙연해졌다. 조세호는 "꼰대를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라며 "'01년생이 말이야!'라고 하는 사람은 꼰대다"라고 팁을 전했다.
이후 홀팀은 신선한 식재료를 위해 직접 하우스로 향해 피클용 가시오이와 디저트용 멜론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최지우는 범규에게 "이런 체험학습 해봤냐"라고 물었고 범규는 "못 했다"라고 답했다.
수확을 끝내고 돌아가던 중, 조세호가 "내가 살이 금방 찐다"라고 말하자 범규는 "형 살 많이 빼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수혁은 "형이 양배추로 활동할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범규는 "저는 오히려 예명을 쓰고 싶었다.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면 여기 있으면 안 될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라고 말했고 이수혁은 "본명이 혁수인데 사람들이 어려워해서 이름을 바꾸고 싶었다.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앞뒤로만 바꿨다"라고 전했다.
17살에 데뷔했다는 범규는 "처음 데뷔할 기회가 생겼을 때 안 하겠다고 했다. 아이돌을 할 생각이 없었다. 원래는 기타를 쳤는데 데뷔조라고 해서 기회가 온 김에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헤드 셰프'로서 영업 준비에 열을 가하던 최강창민은 뜨거운 냄비를 옮기려다가 손을 데이는가 하면, 사과를 손질하다가 손을 베이는 사고를 당해 급히 응급실로 향하게 됐다.
이날 우여곡절 끝에 3팀으로 2호점 첫 영업을 마무리한 멤버들은 한 테이블에 모여 아쉬웠던 점을 공유했다. 이어 조세호는 "범규가 너무 잘 도와줘서 영업이 수월했다"라며 범규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범규는 "세 테이블뿐이라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수혁은 "인표 선배님이 창민이 형을 왜 이렇게 챙기는지 알 것 같았다. 범규가 가면 안 될 것 같다. 첫날인데도 1.5인분은 한 것 같다"라고 대견해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