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연수가 아들 둘 엄마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성수동 4인방인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이 단풍 구경을 위해 나들이를 떠났다.
나들이를 기획한 사람은 윤유선이었다. 오연수와 차예련은 단풍 구경이 처음이라고. 윤유선은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세 사람을 인도했다. 평소 겁이 없기로 유명한 오연수는 "이런 겁은 많다"고 고백하며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윤유선의 설득에 4인방은 모두 함께 이륙 장소로 향했다. 이경민은 패러글라이딩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윤유선은 "하고 싶지 않으면 무리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이경민은 "정말 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4인방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윤유선이 시범을 보였다. 이경민과 차예련은 무사 이륙을 기도하는 등 윤유선을 응원했다. 윤유선은 무전기를 통해 "완전 재미있다. 얼른 와라"고 재촉했다.
윤유선을 보고 이경민도 용기를 냈다. 그러나 이륙한 이후에는 "얼른 내려가면 안 되냐"며 "무섭다"고 호소했다. 차예련도 뒤이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막상 하늘로 올라간 차예련은 "너무 좋다.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만끽했다.
이경민은 "토할 것 같다"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긴급 착륙 했다. 결국 이경민은 촬영을 중단하고 휴식 장소로 대피했다.
"아이들을 크게 혼내 본 적 있냐"는 윤유선의 질문에 오연수는 "아들 둘 엄마인데 나는 완전 깡패"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나를 리스펙하는 점이 '아이들 잘 키웠다'는 거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연수는 "예의범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학부모 면담을 갔더니 선생님 앞에서 아들이 대답을 안 하더라. 그게 너무 싫어서 차를 타고 가다가 멈춰 세우고 내리라고 했다. 내려 주고 코너를 돌아 서 있었더니 털레털레 오더라"고 회상했다.
윤유선은 "나는 정말 안 혼내며 키웠다. 첼로 선생님이 오셨는데 너무 하기 싫어했을 때가 있다. 너무 화나서 '두 대만 맞자'며 실리콘 집게로 위협했더니 다신 안 그러겠다고 빌더라"고 훈육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어 "나중에 아들 방에 들어가서 훈계했더니 '엄마가 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지 않냐'고 따지더라. 이제 더 이상 그런 게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짓을 할 수 있다.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잖냐"고 위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