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맘마미안’ 박태환이 효자로 등극했다.
12월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박태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머니의 손맛 찾기 추리에 나섰으며 1라운드 ‘엄마를 지켜라’에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후 방송은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로 넘어갔다. 이 라운드는 추억의 음식 한 가지를 공개한 이후, 이를 셰프들이 어머니와 함께 요리하는 라운드다. 이 중에서 어머니의 요리를 찾으면 성공이다.
미션 주제는 꽃게탕. 박태환은 선수 시절에 어머니가 이 꽃게탕을 해줬다면 이 음식이 자신의 슈퍼푸드라고 말했다.
이날 박태환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한 박태환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많이 안 좋으셨다. 암 투병 중이셔서 평상시에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어머니가 암 투병을 겪었던 때는 박태환이 겨우 11살이었을 때라고.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던 박태환은 “그래서 무조건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암 투병 중일 때도 자신이 경기를 잘하면 어머니가 고통을 잊었다고. 이를 들은 박태환의 어머니 역시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태환의 경기 영상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어머니가 녹화한 영상들을 보면 항상 마지막 즈음에 화면이 떨린다는 것. 아들의 경기를 보는 어머니의 긴장감이 화면을 떨리게 만든 것이다.
이에 MC 이혜성 역시 박태환 모자의 감동 사연에 울컥했다. 두 사람의 모든 이야기를 들은 이혜성은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녹화 끝나고 엄마를 보러 가야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토크를 이어가던 도중, 셰프들과 어머니는 꽃게탕을 완성했다.
비주얼상으로는 어머니의 꽃게탕과 거의 똑같은 셰프들의 꽃게탕. 1라운드에선 비교적 문제를 쉽게 맞힌 박태환은 2라운드에선 크게 당황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 박태환은 2번 꽃게탕을 지목했다.
그의 선택은 정확했고, ‘맘마미안’의 첫 번째 효자로 등극한 박태환은 효도 상품권을 획득했다. 이에 어머니 역시 매우 기뻐했고, 박태환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효자가 된 것이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는 “아들 박태환이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결혼을 할 생각을 안 한다. 소개팅 신청받는다”라며 공개 며느리 모집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됐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