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BO리그를 거쳐 대만프로야구에 진출했던 드류 가뇽(31·웨이취안 드래곤스)이 재계약에 골인했다.
대만 ‘ET투데이’는 12일 웨이추안이 외국인 투수 가뇽, 내야수 텔빈 내시과 재계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2018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가뇽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이듬해 18경기에 등판하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3승 1패 평균자책점 8.37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떠안았다.
이후 가뇽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KBO리그에 입성했고 KIA 타이거즈와 손을 잡았다. 최고 시속 155km/h에 달하는 가뇽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가뇽은 28경기에서 11승(8패)을 거뒀지만, 159⅔이닝 141탈삼진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가뇽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대만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재계약 결실을 맺었다. 가뇽은 차기 시즌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한솥밥을 먹을 확률이 크다. 매체는 브리검 포함 총 3명의 외국인 선수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브리검은 키움 합류 전 웨이추안에서 뛰었고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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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