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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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중독男 "더러워" 트라우마…서장훈 "돼지 같냐"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12.13 23: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서장훈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성형 수술에 빠진 의뢰인에게 조언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연이은 성형 수술 때문에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부모님과 의절 위기가 있다. 제 뜻은 아니고 부모님이 저를 의절하려고 한다"며 "코 성형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연을 끊자고 하셔서 고민이다"고 밝혔다.

그는 "눈, 인중 축소, 지방 흡입 수술 두 번에 광대 윤곽 축소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4번의 성형 수술을 자랑스러워하며 "직접 벌어서 제 돈으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성형 수술에만 약 1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서장훈은 성형 전 의뢰인의 사진을 보며 "너가 봤을 때는 뚱뚱하고 돼지 같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면 지금 너의 모습이 성형 전보다 그렇게까지 낫지 않다. 성형 전 모습이 어디가 못 생겼냐. 솔직히 지금은 부자연스럽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의뢰인은 당황스러워하며 "성형 티가 하나도 안 난다고 생각했다. 제가 거울을 봤을 때 달라진 걸 못 느꼈다. 남자는 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아해했다. 서장훈은 오히려 수술하지 않은 코를 언급하며 "콧대가 정말 높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현재 2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는 의뢰인은 코 성형비 350만원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 도움 없이 제 돈으로 (수술을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왜 이렇게까지 성형 수술을 하고 싶은 것인지 묻자 "어렸을 때부터 외모 트라우마가 많았다. 초등학생 때 장기자랑으로 걸그룹 춤을 췄다. 춤을 출 때는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화장실에서 아이들의 뒷말을 들었다. '더럽다' '못생겼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아하던 사람한테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다. 그런데 '잘 생긴 사람이 좋다. 넌 못 생겼잖아'라고 말하더라.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가서 살이 자연스럽게 빠졌는데 처음으로 외모 칭찬을 받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식욕 탓에 요요로 살이 다시 찌게 됐다고. 의뢰인은 "제 친구에게 '저 돼지랑 왜 다니냐'는 말을 했다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장훈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박보검, 김수현, 원빈, 장동건이냐"고 분노했다. 

의뢰인은 "제가 성격이 문제가 있다면 욕해도 상관 없지만 외모 때문에 욕하는 거니까 집착을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외적인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못 했다고. 

서장훈은 "코 성형 수술했다고 부모님이 의절하지 않는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고 다독이면서도 "목표 얼굴이 되면 만족하고 자신감 생길 것 같냐. 결정적으로 성형 전 얼굴이 목표 얼굴이 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성형의 신이 와도 보정한 얼굴처럼 되지 않는다. 너는 너대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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