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06

'최장수'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 49세로 사망

기사입력 2011.02.23 09:37 / 기사수정 2011.02.23 09:3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고릴라 '고리롱(수컷)'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따르면 1963년생으로 추정되는 고리롱은 지난 1월 20일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힘이 없어 걸을 때마다 비틀거리기 시작했는가 하면 지난 10일경부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워 일어날 줄을 몰랐다.

노환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던 고리롱에게 사육사들은 매일같이 주먹밥을 만들어 일일이 입에 넣어 주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지난 17일 저녁 8시 10분 눈을 감고 말았다.

그랜드고릴라는 평균수명이 야생에서 30~40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리롱'은 추정으로 49세(사람으로 치면 80~90세 가량)의 세월을 사는 장수를 했던 것.

고리롱은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의 대표적인 상징동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지만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대(代)를 이어 줄 자식하나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고리롱이 사망한 후 서울동물원 측은 한달 동안을 고리롱의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사진 = 고리롱 ⓒ 서울대공원]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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