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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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시몬과 함께 환상의 투톱으로 거듭나는 것인가?'

기사입력 2007.08.09 19:48 / 기사수정 2007.08.09 19:48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기자] '산드로 히로시, 시몬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전남의 산드로가 모처럼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산도르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1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산드로는 2006년 전남으로 이적한 뒤,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왔다. 이는 장기간 부상을 입은 탓도 컸지만. 무엇보다 팀 공격진에 위력적인 선수가 없다 보니, 산드로 홀로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견뎌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7 후반기부터 산드로에게 좋은 짝이 생겼다. 바로 전남이 지난달 브라질 명문클럽 플라멩고에서 데려온 시몬이 그 주인공. 시몬은 올 시즌 브라질리그에서 1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실력파. 기술과 몸싸움이 강한 시몬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벨기에 리그에서도 활약해 해외에서 뛴 경험도 있다.

실제로 이 날 데뷔전을 치른 시몬의 움직임은 많은 사람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몬은 기회만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상대 수비진을 한시도 가만히 두질 않았다. 전반 9분 김진규의 헤딩 실수를 곧바로 낚아채면서 슈팅을 날린 것과 전반 39분 수비진에서 한번에 연결된 패스를 받아 공을 가진 상태에서 수비진과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 예다. 이런 시몬의 활약에 서울 수비진도 그동안 산드로에게 집중한 수비진 나눠야만 했다. 

하지만, 시몬의 진정한 진가는 팀플레이에서 발휘됐다. 자신의 활약으로 전반 막판 상대 수비가 분산되자. 그동안 묶여있던 산드로에게 여러 차레 기회를 열어준 것. 시몬은 전반 36분 수비진 뒤를 파고드는 산드로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낸데 이어, 전반 43분에는 감각적인 뒤꿈치패스로 서울의 포백라인을 완벽히 무너트리는 패스를 산드로에게 배달하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첫 경기부터 찰떡궁합을 과시한 산드로와 시몬.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K리그 최고의 투톱으로 꼽히는 것도 무리도 아닐 것이다. 그동안 골 결정력 부족으로 2% 아쉬운 모습을 보여온 전남의 후반기 행보가 기대가 된다. 

[사진=시몬ⓒ전남드래곤즈]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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