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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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슈벤크 OK~"

기사입력 2007.08.10 01:18 / 기사수정 2007.08.10 01:18

권태후 기자

[엑스포츠뉴스=권태후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기부터 공격 축구의 불꽃을 되살리며 선두권 팀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전반기 13경기에서 11골에 그친 포항이었지만, 휴지기를 통해 재정비를 마친 포항은 8월 FA컵과 정규리그 2경기에서 포항은 4골을 작렬시키며 신바람 2연승을 내달렸다. 

그 중심에는 포항이 지난 6월 야심 차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슈벵크(28)가 있다. 2007 브라질 1부리그 플로미넨세에서 14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오른 슈벵크는 2005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타이에서도 38경기 13골을 넣으며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는 특이한 경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일단, 시작은 좋다. 6월 28일 입단 후, 바로 7월부터 포항의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을 무사히 소화한 슈벵크는 완전히 팀 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지난 1일 고양 국민은행과의 FA컵 16강전에서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매끄러운 팀 플레이를 선보였다.

슈벵크는 1주일 후 열린 8일 재개된 후반기 K리그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데뷔골을 뽑아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남 수비진을 흔든 그는 전반 12분 따바레즈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어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포항 선수들은 이런 슈벵크에 맹활약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8일 경남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슈벵크에 대해 묻자 다들 입을 모아 "그는 개인 플레이가 강했던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노련하면서도 팀 플레이에 익숙해서 편하다. 앞으로의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며 만족해했다. 

파리아스 감독 흡족하고 있었다. 그는 "슈벵크는 친화력이 좋아 동료와도 쉽게 어울리고,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며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며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이처럼 팬들을 비롯해, 포항 선수들과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슈벵크. 그가 그동안 골 가뭄에 허덕이던 파리아스호에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슈벤크ⓒ포항 스틸러스] 



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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