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1 22:22
[엑스포츠뉴스=장충체육관, 조영준 기자] "그동안 많은 블로킹을 잡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내리 2번 블로킹을 성공시킨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거미손' 방신봉의 그물망 블로킹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KEPCO45에서 '제2의 배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방신봉은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KEPCO45는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0-25, 25-19, 21-25, 18-1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방신봉은 홀로 블로킹 8개를 잡으며 18득점을 올렸다. 특히, 마지막 5세트 16-16의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킨 것은 방신봉의 천금같은 블로킹 2개였다.
안준찬의 공격과 김현수의 오픈 공격을 모두 블로킹으로 차단한 방신봉은 "감독님의 지시대로 따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잘 잡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대비를 하고 나온 것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방신봉은 "목적타 서브를 넣고 레프트로 날아가는 볼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움직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대로 통했고 감독님이 경기 도중에 말씀하신대로 따랐더니 블로킹을 곧잘 잡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었다.
만 36세의 '백전노장'인 방신봉은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감독님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체력훈련에 늘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EPCO45의 주전 센터였던 최석기는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를 대체하고 있는 방신봉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팀의 대들보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방신봉, 박준범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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