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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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운영 프런트 OUT' 홈경기 트럭시위, 여전히 어수선한 기업은행

기사입력 2021.12.05 13:1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자진 사퇴했지만 IBK기업은행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5일 화성 홈 경기장 밖에선 기업은행 구단의 일처리를 비판하는 트럭 시위도 열렸다. 

기업은행은 5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기업은행은 지난 경기인 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또 한 명의 수장을 잃었다.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되고 지휘봉을 잡은 김사니 대행이 이날 세 경기 만에 대행직을 내려놓은 것. 이에 기업은행은 안태영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이후 경기를 지도하게 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실타래는 여전히 많다. 구단이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설득해 복귀시키는 대신,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했다는 점과 김사니 감독대행이 주장했던 서 전 감독의 폭언 진실공방, 그리고 무단이탈과 임의해지 물의를 빚은 조송화까지 이 논란들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기업은행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 지난 11월말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연 데 이어, 5일 홈 경기장 앞에서도 시위를 열었다. 트럭 LED에는 ‘짜고치는 파벌배구, 막장운영 프런트 OUT'이나 ’무단이탈 코치, 선수는 품고 감독은 희생양 만든 막장구단‘, ’은행장이 좌지우지, 배구단은 갈팡질팡‘ 등 구단의 아마추어 행정을 비판하는 문구로 구단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5일 경기는 안태영 코치가 지휘한다. 안 코치는 “팀에 한 달밖에 온지 안돼서 팀 내부사정은 잘 모른다”라면서 양해를 구한 뒤, “부담이 있다. 팀의 일원으로서, 팀이 필요로 한 자리에서 제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단으로부터 2~3경기 정도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이후에는 감독이 선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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