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울버햄튼의 라즈 감독이 리버풀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00시(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6승 3무 6패(승점 21점)로 리그 8위로 하락했다.
울버햄튼은 실리적인 운영을 통해 리버풀의 공격에 맞섰다. 황희찬을 포함한 공격진이 모두 중앙선 아래로 내려와 수비를 도왔고, 리버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롱볼 위주로 경기를 전개했다.
울버햄튼은 3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지만, 17개의 슈팅(유효 슈팅 5회)을 허용하며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49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라즈는 "우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견고했다. 나는 모두가 자랑스럽다. 모두가 수비하고 공격을 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디보크 오리기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을 내줬지만, 경기 내내 최근 폼이 좋은 리버풀의 공격수들을 막아내며 단단한 수비라인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울버햄튼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라즈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을 호평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에 라즈는 "우리는 한 팀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에 대한 클롭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경기했고 다가오는 11일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경기할 것이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라즈는 "아무도 지목하고 싶지 않지만, 라커룸에 와서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좌절스러웠다. 우리는 이 게임에서 질 자격이 없었다. 나와 팬들은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