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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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복귀 준비한다...유스 시절 클럽에서 '재활+개인 훈련' 돌입

기사입력 2021.12.03 06:02 / 기사수정 2021.12.03 06:02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 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유로 2020에서 심장마비를 겪은 후 덴마크의 한 클럽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손흥민의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지난 6월 치러진 핀란드와의 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급하게 의료진이 투입되었고 약 15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에릭센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았고, ICD(삽입형 제세동기) 삽입 수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릭센은 재활 이후 다시 소속팀 인터밀란으로의 복귀를 꿈꿨지만, 이탈리아 기준으로 프로 선수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탈리아 의료당국은 에릭센이 이식한 제세동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에 의해 에릭센의 세리에 A 출전을 불허했다. 

비록 이탈리아로 복귀는 불가하지만 에릭센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매체는 "에릭센은 아약스로 이적하기 전인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덴마크의 오덴센 BK에서 재활을 계속하면서 훈련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오덴센의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릭센이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고, 지금은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이곳에서 뛰었고, 코앞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며 "그를 위해 훈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세동기를 허용하는 다른 유럽 리그가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 중인 달레이 블린트는 가슴에 제세동기를 꽂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에릭센이 다른 리그로 이적하게 된다면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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