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지난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강하게 연결되었던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가 토트넘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노란 잠수함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비야레알의 주전 센터백 파우 토레스는 6살에 비야레알 유스팀에 입단한 뒤, 꾸준하게 성장했다. 파우 토레스는 2018/19 시즌 말라가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19/20 시즌 비야레알 1군 팀에 데뷔했다.
토레스는 지난 두 시즌 간 리그 34, 33경기를 소화했고, 2020/21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했다. 또한 유로 2020 스페인 대표팀으로 선발돼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토레스의 활약에 유럽의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유 등과 함께 토트넘도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비야레알에게 6000만 유로(한화 약 802억)를 제안했으며, 일부 구단에서는 그가 비야레알에서 받았던 연봉의 4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레스의 선택은 잔류였다. 토레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고향 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더 끌렸다.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에 불과하다.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고, 나의 인생을 바친 클럽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치르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구단주는 돈을 벌 수 있는데도 나를 압박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당신의 결정이에요'라며 존중해 줬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레스는 오는 24일 치러지는 맨유와의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비야레알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현재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