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페인 전 비신사적인 파울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페인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B조 8차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했다. 후반 91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을 펼치던 도중 스페인의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를 고의적으로 가격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퇴장을 주었어야 한다며 비판했지만 끝내 옐로 카드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에 23일 이브라히모비치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언터뷰를 통해 "지난날 대표팀에서 아스필리쿠에타에게 태클을 걸었다. 나는 고의로 했다. 그가 내 동료 선수에게 바보 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나는 이걸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라며 퇴장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아스필리쿠에타가 경기가 종료된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스필리쿠에타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는 나에게 말하지 않고 내 동료 선수에게 말할 것이다. 그는 너무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나로서는 좋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할 것이다. 그게 나다. 이걸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라는 등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한 것에 당당함을 피력했다.
한편, 스웨덴 축구 대표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 0-1 패배를 기록하며 내년 3월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소속팀 AC밀란으로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A 13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작렬했지만 팀의 3-4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에 따라 AC밀란은 세리에A 무패 행진을 마감했고 나폴리에 이은 2위에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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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