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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1] KS서도 통한 김재윤의 마법,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2021.11.19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국시리즈에서도 KT 위즈의 뒷문에 안정감이 느껴졌다. 마무리 김재윤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이겼던 KT는 4차전도 잡으며 감격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KT는 투, 타에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타율 0.500 맹타를 휘두르며 중심을 잡았고, 황재균도 양 팀 통틀어 최다 타점인 5타점을 올렸다. 마운드는 빈틈이 없었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계투진도 제 몫을 해냈다. 불펜에서 두드러졌던 포인트는 클로저 김재윤의 호투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김재윤은 4경기에 모두 등판했고 4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비록 1차전에서 실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3경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4차전에 김재윤은 8회 2사 상황에서 출격했고,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히 잡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3차전이 끝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을 마지막 투수에 대한 질문에 "김재윤을 쓰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편안하게 보고 있다"면서 "한국시리즈를 하면서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많이 달라졌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되고 있다"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올해 김재윤은 정규시즌 65경기에서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둔 김재윤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았고, 이번 가을 야구는 증명을 해야 할 시간이었다. 


김재윤은 수장의 믿음에 부응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전성기를 구가 중인 김재윤은 올 한 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이제는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섰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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