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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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기적 만든 김태형 감독 "모두가 수고했다, 내년에 다시 시작" [KS4]

기사입력 2021.11.18 22:33 / 기사수정 2021.11.19 00: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여기까지 와 준 모든 선수들이 수고했다. 내년에 다시 시작하겠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투수 곽빈이 3일 휴식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며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불펜 투수들도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저조한 득점력은 4차전에도 이어졌다. 장단 7안타 4득점에 그쳤다. 특히 빅이닝을 한 차례도 만들어 내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기까지 와 준 모든 선수들이 수고했고, 코칭스태프도 고맙다. 끝까지 응원해 준 팬 여러분에게 고맙다. 다들 수고 많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은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언제 가장 어려움을 느꼈을까. 김 감독은 "1, 2차전을 치르면서 좋은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지 않고 맥이 끊기는 걸 느꼈다. 그 흐름을 상대가 놓치지 않으면서, 우리가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라고 되돌아봤다.

준우승도 큰 결실이다. 올해 두산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되었다. 김 감독은 "경험이 없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기존 선수들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 시작하는 거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도 미러클을 보여준 두산. 끝으로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너무 많은 수고를 해줬다. 야수들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기까지 올라 왔다. 특별히 누구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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