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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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아픔 잊은 데스파이네, 5⅔이닝 무실점 위력투 [KS3]

기사입력 2021.11.17 20:32 / 기사수정 2021.11.17 20:3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부진을 씻어내는 위력투였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제 몫을 해냈다. 

데스파이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데스파이네는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고 박건우를 3루 땅볼, 호세 페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묶었다. 2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데스파이네는 김재환과 강승호를 모두 땅볼로 잡은 뒤 양석환에 좌전 안타, 허경민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초구로 박세혁을 1루수 직선타로 봉쇄, 고비를 넘겼다.

이내 데스파이네는 페이스를 되찾았다. 3회 박계범을 루킹 삼진,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단 10개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도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데스파이네는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어 강승호의 파울 타구를 1루수 강백호가 더그아웃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닝을 끝냈다.

데스파이네는 순항을 이어갔다. 5회 양석환을 루킹 삼진,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재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데스파이네는 선두타자 박계범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낸 후 정수빈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줬다.

데스파이네의 임무는 종료됐다. 6회 2사 1, 2루에서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조현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조현우가 김재환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스파이네는 실점을 남기지 않았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 69개를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 최고 154km/h를 뿌렸다.


한편 KT는 데스파이네의 역투에 힘입어 7회초 현재 1-0으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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