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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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WC 이탈리아전·2018WC 독일전, A매치 최고의 이변 선정 (英 BBC)

기사입력 2021.11.15 18:12 / 기사수정 2021.11.15 18: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월드컵 승리가 21세기 A매치 최고의 이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 언론 BBC는 15일(한국시간) 전 세계에서 열린 21세기 A매치 중 가장 큰 충격을 안겨다 준 A매치 10경기를 소개했다. 그중 대한민국의 두 번의 월드컵 승리가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2002년 6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이다. 언론은 "공동 개최국 대한민국이 16강 단계에서 가장 매력 넘치는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충격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설기현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당시 페루자 공격수였던 안정환이 자신의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하는 가장 중요한 골든골을 터뜨려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 승리를 바탕으로 8강에 진출해 스페인과 만났다. 한국은 득점 없이 스페인과 승부차기로 향했고 이운재 골키퍼가 네 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킥을 막아내고 한국의 다섯 번째 키커 홍명보가 킥을 성공시키며 역사적인 4강 신화를 이룩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16강 탈락 이후 연장전에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프란체스코 토티의 퇴장 장면에 대해 깊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다음 대회인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통산 4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경기는 바로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독일과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이다. 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연패를 당하며 독일에게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언론은 "이탈리아를 꺾은 지 16년이 지나,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고 조별리그에서 탈락 시켜 또 다른 기념비적인 월드컵 충격을 만들었다. 경기는 후반 막판 마누엘 노이어가 한국 진영까지 전진해 볼을 받은 뒤 뺏겨 이어진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억된다. 주세종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뿌렸고 손흥민은 빈 골문에 볼을 밀어 넣고 동료들과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비록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언론은 이 두 경기 외에도 2001 코파아메리카 8강에서 온두라스의 브라질전 2-0 승리, 2002 한일월드컵 공식 개막전 세네갈의 프랑스전 1-0 승, 유로2004 결승전 그리스의 포르투갈전 1-0 승,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예선 볼리비아의 아르헨티나전 6-1 대승,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브라질의 독일전 1-7 참패 등을 최고의 이변 경기들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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