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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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 웃는 김태형 감독 "박세혁 진실의 방으로 오라 할까" [KS2]

기사입력 2021.11.15 17: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진실의 방으로 오라고 해야 하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전날 타구를 끝까지 확인하지 않고 주루하다 실책이 나온 줄 모르고 아웃당한 박세혁에 대해 "따로 해 줄 이야기가 있겠나. '진실의 방으로 오라'고 해야 할까"라며 웃었다.

박세혁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4로 지고 있던 9회 초 1사 후 내야를 벗어나지 않는 뜬공을 쳤는데,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뜬 공을 잡으려 한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1루까지 살아나갈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박세혁은 황재균의 포구 이전에 고개를 돌려 아웃당했다.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가 적었다.

사실 박세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타자들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뛰어났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경기 타율 0.571(7타수 4안타)를 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타율 0.500(8타수 4안타), 플레이오프는 2경기 타율 0.400(5타수 2안타)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빗맞은 타구였다 보니 조금 빠르게 판단한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안 좋은 상황이 생겼는데, 사실 지금까지도 너무 잘해 왔던 선수다. 그런데 계속 잘하다가도 잘못 하나로 안 좋은 소리를 듣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실책 10개를 범했다. 김 감독은 "실책하면 안 좋은 상황이 생긴다. 그래도 잘하려 하다가 나온 거다. 설령 실책이 나오더라도 서로 격려해 가며 잘 해 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이날에도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닷새 쉬고 던지는 최원준과 호흡한다. 김 감독은 "계속 사나흘 쉬고 나왔다. 닷새를 쉬고 던지니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오늘 어느 정도 던져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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