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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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측 "토트넘 코치가 모욕적인 말했다"

기사입력 2011.02.17 00:1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물의를 빚은 젠나로 가투소의 행동에 대해 에이전트가 사건 경위를 밝혀 화제다.

'가투소의 에이전트' 안드레아 디아미코는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칼치오메르카토웹'을 비롯한 복수의 언론을 통해 "가투소와 언쟁을 벌였던 조던 코치가 경기 당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전했다. 조던 코치가 가투소에 한 말은 'xx 같은 이탈리아 사생아 xx(fucking Italian bastard)'로 밝혀졌다.


가투소가 속한 AC 밀란은 16일 오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16강 토너먼트 1차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통산 7번째 챔스 우승을 기록 중인 밀란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종반까지 상대를 몰아붙이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종료 역습 상황에서 애런 레넌의 돌파 막지 못하며 피터 크라우치에 결승골을 허용. 홈 경기 패배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마시모 암브로시니의 부상으로 팀의 주장으로 나선 가투소는 상대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말미암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경기 내내 고양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후반 중반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설상가상 밀란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트넘의 조던 코치와 몸싸움을 벌이며 목을 조르고 박치기를 하는 등. 난투극을 펼쳐 향후 징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에이전트의 발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조던 코치가 가투소를 향해 한 말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결승 당시 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네딘 지단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한 것과 유사한 것. 평소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가투소는 선수 자신 나아가 조국을 모욕한 조던 코치의 행동에 분개해 난동을 부렸다.

한편 가투소는 자신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제력을 잃었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사진= 젠나로 가투소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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