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무카스=김현길 기자]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충주 세계무술축제(이하 무술축제)' 예산안이 가까스로 유지했다. 시의회에서 20억 원을 통과했다. 거기에다 '무술엑스포' 용역비로 2억 5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충주시의원회는 16일 본회의에서 19명의 시의원이 참여, 무술축제 예산안 표결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8명)이 승인을 반대했다. 이에 수적으로 우위인 민주당 시의원 11명이 동의해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올해 개최될 무술축제는 지난해 추경예산 10억 원과 이날 본회의에서 추가된 10억, 또한 무술엑스포 용역비 2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22억 5천만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한나라당 시의원 8명이 무술축제 관련 수정안을 발의해 민주당과 갈등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2년간 무술축제를 개최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를 못 하고 있다는 이유로 존폐 결정을 위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올해 현 집행부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축제인 만큼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재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반박에 나섰다. 또한, 12회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국제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지금에 와서 존폐를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애초 충주시는 무술축제 예산을 총 20억 원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 무술축제 존폐 결정을 위한 시민여론조사 실시를 시에 요구해오면서 지난해 12월, 10억 원을 삭감된 바 있다. 이에 충주시는 시의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12일 한국갤럽에 시민여론조사를 의뢰했었으나, 구제역 사태가 악화하면서 여론조사를 중단된 상태다.
[글] 무카스 제공
무카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