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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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파격 원나잇 송혜교X장기용, 케미는 좋았지만 [첫방]

기사입력 2021.11.13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송혜교와 장기용의 만남의 시작을 과감하면서도 뻔하게 그려냈다.

12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이다. 

'지헤중'은 19금 편성된 1회에서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의 파격 베드신을 선보이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패션회사 '더 원'의 디자이너 하영은은 패션위크 파티에 참여,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남성이 이름을 묻지만 하영은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다"며 돌아선다.

다음날 하영은은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한다. 그러던 와중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최희서)을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갔고, 그곳에서 윤재국과 마주하게 된다.

선자리에서 하영은을 본 윤재국은 하룻밤을 떠올렸고 "황치숙씨냐"라고 물었다. 하영은은 "그렇다고 하죠"라고 답한다. 하영은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윤재국에게 “임팩 없는 만남엔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하영은에 윤재국은 "디자이너 치고 눈썰미가 썩 좋은 편은 아닌가 봐요"라고 말한 뒤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하영은이 준비했던 패션화보 사진이 날아갔고 급하게 포토그래퍼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 결국 하영은은 자신을 포토그래퍼라고 소개한 윤재국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호텔로 돌아온 윤재국은 SNS를 살피다 하영은이 황치숙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하영은 역시 윤재국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하룻밤을 떠올리게 된다. 하영은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찍어낸 윤재국에게 놀란다.

윤재국은 하영은이 협업하고 싶어했던 올리비에가 계속 러브콜을 보냈던 포토그래퍼 '미스터 제이'였던 것. 하영은은 올리비에를 찾아 어필을 하지만 올리비에는 이미 더 많은 금액을 제안한 다른 업체와 콜라보 하기로 결정을 마친 상태였다. 

이에 윤재국이 나타나 자신을 '미스터 제이'라고 소개하며 하영은을 끌고 나오게 된다.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윤재국에 하영은은 “쇼는 끝났어요. 나는 내일 서울로 돌아가요”라며 “나 황치숙 아니에요”라고 선을 그었다. 윤재국은 그런 하영은에게 “알아요. 하영은 씨”라며 하영은의 진짜 이름을 부르며 첫 방송은 끝이 난다.

극중 여주 송혜교는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이며 남주 장기용은 전문 포토그래퍼다. 하루도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패션계,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헤중'은 송혜교를 비롯해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등의 출연과 ‘미스티’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헤중'은 tvN '남자친구'(2018~2019) 이후 송혜교의 3년 만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답게 송혜교는 19금으로 편성된 첫 회부터 뜨거운 키스신과 베드신, 장기용과의 멜로 케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지헤중'은 기본적으로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연출력과 영상미가 화려했다. 하지만 송혜교와 장기용의 비주얼의 합이 훌륭했던 것에 비해 두 사람의 연기력이 티키타카가 부족하고 부드럽지 못했다는 평도 존재했다.

억지스럽게 자꾸 반복되는 이들의 만남이 뻔한 클리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화면 전환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쓸데 없이 비중이 많은 외국인 신 등이 늘어져 이렇다 할 스토리가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앞으로 두 사람에게 벌어질 관계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갈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지헤중'은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6.4%를 기록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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