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해방타운' 이준수와 이종혁이 번지점프를 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해방타운'에서는 이종혁-이준수 부자의 여행과 윤혜진의 나 홀로 서울버스여행이 그려졌다.
우선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행 장소를 향해 운전을 하던 이종혁은 준수에게 "'아빠 어디가' 할 때는 시골도 많이 갔었는데 기억 나냐"라고 물었고, 준수는 "기억 하나도 안 나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종혁은 "우리 준수는 즐거운 기억을 까먹는 병이 있다"라며 "보통 7살 때면 다 기억하는데"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준수가 "난 남들과 다른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라고 하자 이종혁은 "남들과 달리 기억력이 없는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이종혁은 "준수를 위해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건데 기억을 못 한다고 하니 섭섭했다"라고 털어놨다. 허재 또한 "7살 때면 기억을 할 텐데"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이종혁은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가 놀러가면 기억에 남을 텐데 매일 노니까 기억에 안 남았나보다. 나 혼자 추억을 쌓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자가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여행지는 액티비티와 맛집 천국인 충주였다. 여행 첫 코스는 전통 시장이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준수가 애정하는 순댓국을 먹으러 갔다. 준수는 핸드폰 배경화면을 순댓국으로 해놓을 정도로 순댓국을 사랑한다고.
두 사람은 머리 고기, 시래기 순댓국, 순대 모둠을 맛있게 먹었고 이때 준수는 나이답지 않은 독특한 리액션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이어 이종혁과 준수는 승마장을 찾았다. 이종혁은 "첫 승마를 아빠랑 했다는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준수는 초반에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말에 익숙해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중간에 이종혁과 준수의 말이 부딪히며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이종혁이 능숙한 솜씨로 거리를 조절하며 두 사람은 안전하게 산책 코스, 억새 코스, 남한강 코스 모두를 완주했다.
성공적으로 승마를 마친 두 사람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차박 스폿에 갔다.
이종혁은 간식을 먹으며 "너 전에 엄마한테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잖아. 지금도 그래?"라고 물었고, 준수는 "나이 차이 때문에 싫다"라며 "내가 어른이 되면 아기는 중학생이다. 완전 내 아들 아니냐"라고 반대했다. 이종혁이 "내 아들이지 뭐가 네 아들이야"라고 하자 준수는 "18살 차이가 나는 건 안 된다"라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간식 타임을 끝낸 두 사람은 마지막 코스로 번지점프를 하러 갔다.
준수뿐만 아니라 이종혁 또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종혁은 번지점프에 성공했고 준수는 "무서워서 못하겠다. 같이 내려가달라"라고 하다가 "준수야, 괜찮아. 할 만해"라고 응원하는 이종혁을 보며 용기를 냈다.
번지점프대 위에 선 준수는 다리가 굳어 움직이지 못하다가 "아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힘차게 뛰어내려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했다. 후에 이종혁은 "나를 믿고 뛰어내려준 거다"라며 "아빠도 준수 사랑해"라고 아들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나 홀로 서울버스여행을 떠났다. 그는"물론 아이랑 갈 수도 있지만 혼자 가보고 싶다"라고 투어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혜진은 오랜만에 버스를 타는 것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라며 "이 옆에 잘생긴 오빠가 있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매일 내가 운전하다가 버스를 타니 좋다"라며 열심히 바깥 구경도 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힙지로'인 을지로였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한 윤혜진은 "이런 거리를 핸드폰으로 찍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필름 카메라로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필름 카메라에 대해서는 "엄태웅의 것을 가져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방에 도착한 윤혜진은 "진짜 오래된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좁은 계단을 올랐다. 다방은 의자부터 물건까지 그때 그 시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추억 가득한 쌍화창을 주문했다. 윤혜진은 "이런 쌍화창은 처음 먹어본다"라며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윤혜진은 다방에서 BTS의 사진을 발견하고 "맞다. 여기서 촬영했었지"라며 딸 지온을 떠올렸다. 윤혜진은 “지온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BTS”라며 BTS의 액자들과 힙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세운교에서 사진을 찍은 윤혜진은 필름 현상소로 향해 을지로에서 찍은 사진들 인화를 부탁했다. 스튜디오는 필름 현상소를 보며 "추억이다", "필름 카메라만의 묘미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윤혜진은 결과물을 보며 "나 포토그래퍼네. 나 진짜 사진도 잘 찍어"라고 자화자찬했다.
남대문으로 이동해 남대문 시장에서 분식 타임을 즐긴 윤혜진은 마지막으로 롤러장에 방문했다. 윤혜진은 "(어릴 때) 롤러스케이트를 너무 좋아했는데 발레를 시작하고 발에 부상을 줄 수 있는 조금의 위험조차 차단해야 해서 못 타게 됐다"라며 롤러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롤러장이 가끔 그립더라. 이제는 부상 입어도 되는데 꼭 다시 타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이후로 롤러스케이트가 처음이었던 윤혜진은 초반엔 미숙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고급 기술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종혁은 "백지영 씨도 롤러장 자주 가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백지영은 "갔어요. 근데 롤러를 타러 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내 힘으로 앞으로 가본 적이 없다. 누군가 앞에서 끌어줬다"라고 말해 이종혁을 당황하게 했다.
윤혜진은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시절 함께 했던 동료를 만나 마음 놓고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며 서울 투어를 마무리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