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칼의 전쟁'의 도경완이 MC로 나서며 아내 장윤정에게 별도의 예능 특별훈련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LG헬로비전-tvN STORY 새 예능 '칼의 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과 현돈 PD가 참석했다.
'칼의 전쟁'은 지역의 명예를 건 팔도 대표 명인들의 진검 승부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화제 속에 시즌4까지 방영 된 '한식대첩'의 현돈 PD가 연출을 맡았다. 또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이 MC로 합류했다. 세 사람은 팔도 한상 사절단이 돼 전국 대표 명인들의 요리 대결을 친근함 넘치게 전한다.
이날 도경완은 "프로그램 안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고 들었다"는 MC 김승혜의 말에 "요리라고 하기에는 사실 저는 민망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수님들 사이에서 보조 역할로 제가 도와드리고 있다. 저는 주로 고둥이나 보말 이런 것들을 삶고 까고 이런 것들 위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후 도경완은 이찬원과 즉석에서 칼질 대결을 펼쳤고, 도경완은 '두 아이에게 밥을 해 줄 때 가끔씩 자분자분, 균일하게 써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한 것처럼 차분한 칼질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아내 장윤정 씨의 예능 특별훈련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웃으면서 "어느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어떤 맛일까, 어떤 향일까'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그걸 말로 보여드리고 들려드릴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잘 해야겠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장윤정 씨가 늘 하는 말이 '자기는 대박 캐릭터는 아니야'라면서, 제가 어차피 그런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선배님이나 어르신들을 만나면 잘 공경하고 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또 LG헬로비전에서는 제가 '도장깨기'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사실 풀네임은 '장윤정의 도장깨기'인데 자존심이 상해서 앞부분은 빼고 말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칼의 전쟁'에 출연하면서 LG헬로비전의 아들이 돼라고 얘기해줬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명인 분들의 음식을 먹으면서 된장이나 효소, 이런 것에 따라 맛이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나이 40이 돼서 처음 알게 됐다. 재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의 전쟁'은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사진 = LG헬로비전-tvN STORY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