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대표팀 선배 호나우두의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나우지뉴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의 글로부 에스포르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나우두 없이 축구를 해야 하다니, 어찌할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난 매우 슬프다. 그와 함께한 많은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다. 그는 언제나 내게 있어 영감을 주는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년간 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는 좋은 선수였고 그는 내게 있어 우상 그 자체였다. 그는 영리하며 기술력이 뛰어나고 강인함을 지닌 완벽한 선수였다. 우리가 손을 맞댄 그 순간부터 그는 내게 모범적인 선수였다"라고 밝혔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는 15일 오전 자신의 소속팀 코린티안스의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애초 호나우두의 은퇴는 2011년 말이 유력했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과 코린티안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예선 탈락으로 조기에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호나우두는 통산 616경기에 나서 420득점을 기록했다.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1996년과 1997년 그리고 2002년에는 세 번의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는 97경기에 나서 62골을 넣었는데 이는 92경기에서 77골을 기록한 펠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5번째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2006 독일 월드컵까지 호나우두와 동고동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사진=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 ⓒ 글로부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