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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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걸렸다' LG, 포스트시즌 두산전 5연패도 탈출 [준PO2]

기사입력 2021.11.05 22:41 / 기사수정 2021.11.05 22:46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8년 전부터 계속되던 포스트시즌 두산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LG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날 LG의 승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벌어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중요한 승리이기도 했지만, 가을마다 번번이 이어졌던 '잠실더비' 두산전 연패를 끊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었다. 

LG는 2015년 정규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1무7패로 우위를 보인 이후 2016년에는 8승8패로 동률을 이뤘고, 올 시즌까지도 계속해서 열세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마지막 맞대결에서 단 1승을 거뒀을 뿐 1승15패라는 머쓱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의 그림도 그리 다르지는 않았다. 전신 OB 베어스를 제외, 가을 무대에서 지난해까지 두산과 세 번의 시리즈에서 맞붙어 12번의 경기를 치른 LG는 통산 3승9패로 두산에게 크게 밀렸다.

연패는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시작됐다. 2000년 플레이오프 이후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만난 LG는 1승1패 후 내리 2경기를 내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다시 만난 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였다. 하지만 LG는 당시 한 경기도 잡지 못하고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리고 4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 두산에게 1차전을 내주면서 LG의 포스트시즌 두산전 패배는 5연패로 늘어났다. 포스트시즌 3연패이자 잠실 3연패이기도 했다. 그 사슬을 2차전 승리로 끊었다. 작년과는 다른 과정으로,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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